삼성전자에서는 햅틱폰 UX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장동훈 상무를 비롯, 윤중삼 책임, 이명로 책임, 고은정 책임, 이진구 책임 등이 참석해 블로거들의 질문에 답해 주셨습니다.
이 날 블로거들은 꽤 직접적이고 때로는 공격적으로 햅틱폰의 기능과 개선을 바라는 사항,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장동훈 상무를 비롯한 삼성전자 측의 참석자들은 비교적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답변을 해 주었습니다. 특히 참석한 블로거 중 5명이 햅틱폰을 직접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더 깊이있는 질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간담회 마지막 즈음에는 이진구 책임이 '햅틱폰은 정말 자식 같은 상품이다. 그 안에 녹아있는 우리들의 노력을 보아 주었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심정을 고백에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역시 '진심을 담은 말'은 언제 어디서나 통하는 힘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태터앤미디어는 한다면 기어코 하고마는, 열정+의지의 팀입니다. 젊은영님은 정말로 기업 홍보팀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한 IT 기업들의 목록을 좍 뽑아든 채, 그야말로 좌충우돌 이 기업 저 기업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기획안도 만들었습니다. 처음 생각했던 이 행사의 제목은 '블로거가 간다!' 였습니다. 행사가 진행되면서 최종적으로 '파워블로거, 1등 IT 기업에 가다'로 결정되었습니다.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또 하나의 재미있는 실험이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경제신문인 헤럴드경제와 이 행사를 공동 진행하게 된 것입니다. 헤럴드경제에서 이번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권선영 기자님은 블로그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엄청난 추진력을 바탕으로 기업 섭외에 큰 도움을 주시고 멋지게 지면을 구성하셨습니다.
그만님은 이 일을 두고 미디어 1.0과 미디어 2.0의 조화로운 행보라고 표현하셨더군요. 확실히 '조화'라는 단어가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기존 미디어와 뉴미디어가 서로의 역할을 담당하며 기업과 사용자, 기업과 미디어가 만나는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 냈기 때문입니다.
기업 홍보팀의 반응은 생각했던 것 보다 매우 호의적이었습니다. 그들은 블로거, 그들이 누구인지 매우 궁금해하고 있었으며, 그들을 만나고 싶어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 때, 때마침 태터앤미디어의 노크 소리가 들렸던 것이지요. 보고 싶고 궁금했던 블로거들이 건넨 인사를 마다하는 기업은 별로 없었습니다.
물론 관심을 보인 것에 비해 이 행사를 결정하기까지의 과정이 쉽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블로거가 기업에 간다'는 이 행사의 컨셉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실제로 진행을 결정하기까지는 짧게는 2~3주, 길게는 한 달 이상의 대화가 필요했습니다.
이제까지 기업이 행사를 마련하고 고객을 또는 블로거를 초청한 적은 있었지만, 블로거가 스스로 기업의 문을 두드려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적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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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싹 닦으실 건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