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으로 이 같은 내용을 들을 수 있다니..."

지난 토요일(13일) 저희 태터앤미디어가 마련한 제2회 블로그 네트워크 포럼이 많은 분들의 참여 속에 무사히 마무리됐습니다. 150명이 넘는 분이 참가 신청을 해서 저희는 노심초사했답니다. 자칫 행사장 자리가 부족해 불편함을 드리는 건 아닐까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다행히 130석 가량의 좌석이 거의 정확하게 맞아떨어진 것 같아 안도의 한 숨을 내쉴 수 있었답니다.

첫 도입에 쓴 인용문은 행사가 끝난 뒤 직접 들었던 내용입니다. 자화자찬으로 들리나요? 그렇게 들렸다면 죄송합니다.(그럴 의도는 없었습니다.) 사실 행사를 유료로 할까 무료로 할까를 두고 많은 고민을 했답니다. 1회 때도 그렇고 이번도 그렇고 국내의 많은 블로거들에게 유익한 내용을 참석비용의 부담 없이 전달하자는 게 포럼의 애초 취지였거든요.

참가비를 1만원으로 확정하게 된 건 행사를 무료로 할 경우, 신청해놓고 오지 않으시는 분이 적지 않아서 꼭 참가하시려는 분들의 기회를 앗아가지나 않을까 염려했기 때문입니다. 보통 신청자의 10~20%는 당일 못 오시곤 하더라고요. 그런 경험칙을 바탕으로 유료 행사로 전환했답니다. 지불하신 분은 꼭 온다는 업계의 통설을 믿고 말이죠.^^ 이해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저희 식구들은 당일 오전 10시부터 행사장에 나와 이런저런 준비를 시작했답니다. 요샛말로 '엣지' 있고 만족스러운 행사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고민도 많았답니다. 먼저 간식부터 '엣지' 있게 제공하자고 마음을 먹었답니다. 그래서 떠올린 메뉴가 '떡'이었습니다. 요즘 '떡'을 즐기는 인구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마련을 해본 거죠. 처음엔 갓 구워낸 쿠키를 드릴까도 생각했더랬죠. 하지만 이런저런 상황이 따라주지 않아서 포기하고 말았답니다. 혹시 떡 드셨던 분들, 좀 어떠셨나요?

행사 전 사전 준비를 위해 오전 10시에 도착한 태터앤미디어 사무실 식구들.



'엣지' 있는 행사 위해 떡을 마련하다

또 '엣지' 있는 행사를 위해 색다른 중계 방식을 시도해봤습니다. 'Cover It Live'로 실시간 트윗 중계를 하자는 아이디어였습니다. 요즘 소셜미디어와 관련된 대형 행사장을 가보면 큰 스크린에 여러 트윗 응용 프로그램을 띄어 참가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는데요. 행사장에 스크린이 준비돼있지 않아서 저희는 다른 대안을 택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마침, 영미권 언론들이 포럼 중계 때 자주 활용하는 'Cover It Live'가 생각나 시도를 해본 것이랍니다. 행사장에 오지 못한 분들도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가급적 실시간으로 풍부한 내용을 담아 제공해드리려고 노력해봤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사용법에 익숙하질 않다 보니 세팅하는데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게다가 보안 문제로 무선랜이 지원되지 않아 인포메이션 데스크에 설치된 데스크톱 컴퓨터에서 랜선을 빼내 노트북에 연결하고 빔프로젝트로 벽에 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문제로 행사 30분도 남기지 않고 다시 노트북을 도중에 교체해야만 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곤 했답니다. 이땐 정말 땀이 삐질삐질 나더군요.

행사는 시작, 자리는 아직 비어있고

정지훈(하이컨셉) 소장님의 첫 발표가 시작되는 시각. 의외로 참가자가 60% 정도밖에 오질 않았습니다. 그땐 얼마나 긴장이 되던지…. 아마 행사를 직접 꾸려본 분이라면 그때의 당황스러움을 십분 이해해주실 겁니다. 발표는 시작해야 하는데 행사장에 사람은 적고 발표자껜 너무나 죄송스런 마음이고.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하지만 정 소장님의 발표가 시작되고 10분, 20분이 지나면서 좌석은 꽉 들어차기 시작했습니다. 행사장 우측 가장 앞좌석에 앉아서 현장 중계를 하던 저는 힐끔힘끌 곁눈질로 행사장 뒷좌석을 챙겨보며 참가자수를 계산하고 있었는데요. 그때서야 마음이 놓이기 시작하더라고요.

발표는 재미있게 진행됐습니다. 정 소장님으로부터 시작해 손요한 편집장, 정준 과장으로 이어지는 1세션 'SNS 전성시대, 블로그의 역할 변화'는 발표자들의 재치와 유머 그리고 진지한 탐색과 분석이 곁들여지면서 참가자들의 눈빛을 사로잡더군요. 제가 'Cover It Live'로 중계하는 동안 트위터에서도 많은 분들이 코멘트를 해주시더군요. 블로거들의 호기심을 끌기엔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10분의 짧은 휴식 뒤엔 기린나무님과 길포토님, Charles Montgomery 교수님의 짧은 소강연이 이어졌습니다. 원래는 쉬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블로거들과 블로거들끼리 소식을 나누고 관계를 맺는 그런 행사로 기획을 했었는데요. 또 하나의 세션이 돼버렸죠. 너무 진지하게 들어주시는 바람에. 7분짜리 짧은 스피치였는데 예상 외로 길어지기 시작하면서 더 그런 분위기가 조성된 것 같더군요.

먹으며 듣자는 커피 브레이크 발표가 강연이 돼버리다니...

소강연이 끝난 뒤 2~3분 정도의 여유를 드리고 2세션으로 넘어가야 했는데, 저희 '주최'측의 실수로 그만…. 이 때 여러 분들이 행사장을 빠져나가시는 걸 확인했답니다. 너무 죄송스런 마음이었습니다. 그 시간대에 먼저 자리를 일어서신 분들께 다시 사과의 말씀 드릴게요.

2세션은 김진수 대표님의 강의와 같은 강연으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해 꼭 짚어봐야 할 이슈를 본질에서부터 차근차근 진단하시면서 CNM 모델이라는 대안을 제시해 참가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셨습니다. 정희연 LG전자 홍보팀 차장님은 LG의 소셜미디어 활용 실례를 언급, 여러 성공 사례를 소개해주셨죠.(정 차장님의 이날 발표는 경남도민일보에 별도로 소개되기까지 했습니다.) 대미를 장식한 강정수 박사님의 '블로그 콘텐츠 유료화 가능할까'는 이론과 현장을 넘나드는 폭넓은 경험이 잘 아우러진 수준 높은 발표였다는 평가였답니다.

무려 5시간에 걸친 포럼 행사였는데요. 마지막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질의응답까지 참여해주신 분들도 무척 많았습니다. 미숙한 진행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켜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알찬 내용으로 포럼을 더욱 빛내주신 발표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행사 준비하느라 행사 내내 이리뛰고 저리뛴 저희 식구들에게도 격려를 보내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도^^ 전합니다.

아참. 올해 포럼에서 Charles Montgomery 교수님을 모신 이유는, 저희 영문판을 소개하자는 목적도 있었지만,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블로거와 국내 블로거들 간의 교류를 터보기 위한 목적이 더욱 컸답니다. 외국인 블로거들이 국내 블로거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이들을 통해 우리의 훌륭한 콘텐츠가 해외로 더 많이 소개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저는 보는데요. 내년 행사에는 이 부분을 좀더 비중을 두고 기획을 해볼 계획입니다. 여러분들도 괜찮으시죠?

그럼 행사 후기는 이렇게 간단하게 갈음할까 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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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태터앤미디어의 생각

    Tracked from tattermedia's me2DAY 2010/03/16 17:51  삭제

    <[포럼 후기] 긴장의 일주일, 보람의 7시간> 지난 토요일(13일) 저희 태터앤미디어가 마련한 제2회 블로그 네트워크 포럼이 많은 분들의 참여 속에 무사히 마무리됐습니다. 150명이 넘는 분이 참가 신청을 해서 저희는 노심초사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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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태터앤미디어입니다.

2010년 3월 13일, 지난 주 토요일에 SK텔레콤 11번가 대회의실에서 태터앤미디어 주최로 "소셜미디어 시대, 블로그는 어떤 전략을?" 이란 주제로 개최된 제2회 블로그 네트워크 포럼이 성황리에 종료되었습니다.

2010 제2회 블로그 네트워크 포럼 행사에 참석해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행사에 후원과 협찬을 해주신 한국블로그산업협회, 11번가, FERAVIS, 블로그코리아, 프레스블로그, 블로그칵테일, 위자드웍스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제2회 블로그 네트워크 포럼 행사 발표 자료를 공유해드립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혹시 이날 행사 진행과 관련해 추가적인 의문 사항이나 건의할 점 등이 있으시면 아래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진행할 행사에 참조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계속해서 태터앤미디어와 태터앤미디어의 블로그 네트워크 포럼에 관심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더 나은 포럼 행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블로그 네트워크 포럼에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발표 자료의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참고로 태터앤미디어 아이폰앱은 시간 관계상 행사 당일에는 소개해 드리지 못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소개 동영상을 공개합니다. 태터앤미디어 아이폰앱은 조만간 공개될 예정입니다.  :)


1. 세션 1. SNS 전성시대, 블로그의 역할 변화
  * 트위터 - 페이스북 뜨고 블로그는 진다? - 정지훈, 우리들병원 생명과학기술연구소장
  * 블로그 미디어 1년, 성과와 과제 그리고 2010년형 소셜미디어 구상 - 손요한, 세계WA 편집인
  * 포털 플랫폼 의존 모델, 돌파구 없나 - 정준, 야후코리아 과장

2. 세션 2. 다플랫폼 시대, 소셜미디어의 수익모델
  * 인터넷 비즈니스의 현실과 대안 - 김진수, YES24 대표
  * 기업의 눈으로 본 소셜미디어 PR 전략 - 정희연, LG전자 홍보팀 차장
  * 모바일, eBOOK, IPTV... 블로그 콘텐츠 유료화 가능할까 - 강정수, 연세대 커뮤니케이션 연구소 전문연구원

3. Coffee Break 
  * 국내 블로그 콘텐츠 해외로 어떻게 알릴까 - Charles Montgomery, 동국대 교수
  * 『스무살 요리법』 소개 - 기린나무, 블로거
  * 증강현실을 이용한 보물 찾기 - 길포토, 블로거
  * 태터앤미디어 모바일 앱 등 소개 - 명승은, 태터앤미디어 공동 대표

100313 제2회블로그네트워크포럼 1 1 정지훈 트위터 페이스북뜨고블로그는진다?









태터앤미디어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소개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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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바람처럼~ 2010/03/15 18: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에게 무척 유용한 것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2. BlogIcon 한바다 2010/03/15 1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1만원인게 신기할 정도로 가치 있는 포럼이였습니다.

    요새 수익을 주제로 한 어설픈 강사와 강의들이 난무하는 가운데에서

    블로거가 정말 원하는 수준있는 주제들과 강연자분들로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였습니다.

    굳이 옥의 티를 찾자면 전원이 확보되지 않아 노트북이 후반에 꺼져서

    중계 트윗을 원활하게 하지 못한 점을 꼽겠습니다.

  3. BlogIcon 돼지털 2010/03/15 1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맙습니다. 지금은 퇴근해야하고, 집에가서 내려받아서 소중하게 잘 공부하겠습니다.